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황대헌‧이준서 실격. 박장혁 부상 기권. 편파 판정
“심판들은 우리의 적이다. 심판 판정도 운(運)이다”라는 말을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들이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이건 벌건 대낮에 도둑맞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눈 뜨고 당한 기분입니다. 공정하고 신성한 올림픽을 이렇게 망친다고 생각하니 4년 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과연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지 묻지 않을 수 없네요.
정말이지 이건 충격적인 편파 판정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000m 황대헌‧이준서 실격. 박장혁 부상 기권. 충격적인 편파 판정.
황대헌 선수의 준결승 상황입니다.
황대헌 선수는 중국 선수 두 명을 앞에 두는 어려운 경기를 합니다.
중국의 전략이었겠지요. 두 명의 선수가 먼저 치고 나가서 안쪽, 바깥쪽을 모두 막으면서 황대헌 선수가 치고 나가는 걸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전략.
그게 먹히는 듯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선에서 올림픽 기록인가요, 세계 기록인가요? 아무튼, 그렇게 기록을 세울 만큼, 준준결승에서 여유 있게 1위로 통과한 만큼 컨디션이 좋은 황대헌 선수는 정말 기술상을 줘야 할 정도로 중국 선수 두 명을 한꺼번에 제치면서 1위에 나섭니다. 그리고 그렇게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결승 진출을 알립니다.
해설자가 말합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었다고. 중국 선수가 넘어지는 상황에 조금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저도 그렇게 보았습니다.
그러나 심판진은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황대헌 선수가 두 선수를 제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부여하면서 실격 처리합니다. 이러면서 2, 3위로 통과한 중국 런쯔웨이와 리원룽이 결승에 진출합니다.
위에 사진은 중국 선수가 황대헌 선수의 무릎을 잡는 모습입니다.
만약 이 상황에서 황대헌 선수가 다리에 힘을 받지 못하면서 넘어졌다면 어땠을까요?
별거 아닌 듯 넘어갔을 겁니다.
■이준서 선수 실격. 박장혁 선수 부상 기권.
이어 열린 2조 경기에서 2위로 통과한 이준서 선수 역시 비디오 판독 끝에 레인 변경 반칙을 범했다며 실격당했고, 이로 인해 중국 선수 우다징이 결승 진출권을 부여받았습니다.
누가 봐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편파 판정으로, 심판의 장난질로 한국 남자 대표팀은 쇼트트랙 1,000m 결승에 모두 진출하지 못했습니다.
앞서 준준결승 경기 도중 반칙을 당해 넘어졌던 박장혁(스포츠토토) 선수는 어드벤스로 구제를 받아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기권했습니다. 부상 부위는 손등이라고 하며, 다음 경기 출전 여부는 들은 바 없습니다.
중국 남녀 혼성 계주 준결승 상황.
이런 식으로, 석연잖은 편파 판정으로 중국에 쇼트트랙 금메달을 몰아줄 작정인 모양입니다.
이런 얘기를 왜 하느냐 하면, 남녀 혼성 계주에서 편파 판정으로 중국이 결승에 오르고 금메달을 땄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쇼트트랙 경기가 많이 남았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습니다. 상대 선수와 자리다툼은커녕 스치는 일조차 없어야 합니다. 스치기만 하면 페널티를 줄 테니까요. 이렇게 쇼트트랙 강국 우리나라 선수들은 두루 시샘을 받으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중국은 과연 심판진에게 얼마나 많은 뇌물을 주었을까요?
갑자기 그게 궁금하고요. 앞서 언급했듯 공정하고 신성한 올림픽을 이런 식으로 망치면 안 됩니다. 오늘을 위해 4년 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이렇게 편파 판정으로 얼룩져서는 안 됩니다. 이런 식으로 선수들의 사기(士氣)를 꺾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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