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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60마리 125만 원어치 치킨 먹고 한 푼도 안 내고 환불 갑질 치킨집 어디 BBQ 고양점 테러한 고양시 공군부대

by 생활창고 2021. 1. 12.

치킨 60마리 125만 원어치 치킨 먹고 한 푼도 안 내고 환불 갑질 치킨집 어디 BBQ 고양점 테러한 고양시 공군부대

"호구 잡았다고 하셨죠? 125만 원어치 닭을 드리고 10원 한 장 못 받은 제가 호구인가요.

배달료 천원 낸 공군부대가 호구인가요?"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5만 원어치 치킨 먹고 한 푼도 안 낸 공군부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와 함께 한 치킨 매장 리뷰 사진이 게재됐는데요.

공군부대 관계자로 보이는 고객은 해당 치킨 매장에 별점 한 개를 주며 "이것도 아깝다"라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분명 지역 배달비 2000원이라고 명시돼 있는데 군부대라고 현금 1000원 달라는 건 무슨 경우인지 모르겠다"며 "부대가 산 위에 있거나 기사님이 오시기 힘든 곳이라면 당연히 지불해야겠지만 도심 근처에 있어서 주변 가게들 중 군부대라고 추가 비용 받는 곳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결국 현금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계좌이체로 1000원 보내주긴 했는데 돈이 아까운 게 아니라 어이가 없어서 화난다"라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부대라고 돈 더 받고 싶으면 미리 알려주기라도 하던가 사전에 명시도 없었고, 기사님 연락오셨을 때도 따로 배달비 이야기는 안 하셔서 현금 있냐고 했을 때 너무 당황했다 "고 전했는데요.

고객은 "주변에 군부대라고 호구 잡는다고 절대 시키지 말라고 전해야겠다"며 "1000원 때문에 잠재 고객들 다 잃었다고 생각하라. 저번에 단체주문 했을 때도 닭가슴살만 몇 십인분 줘서 결국 부대 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군부대라 호구 잡는다. 절대 비추천"이라며 리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에 해당 매장 사장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장문의 답글을 남겼는데요. 사장은 "배달료는 저희가 정한 경계선이 있다"며 같은 지역이더라도 추가요금이 발생하는 곳이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분명 배달기사님께 출발 전화하면서 추가요금 있다고 말씀드리라 했지만 바쁜 탓에 잊으신 것 같아 주의 드리겠다고 재차 사과드렸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어 "그리고 몇 달 전 주문해주신 순살치킨이 60마리여서 많은 양을 조리해야 했다"며 "저희가 매장을 인수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순살에 들어가는 가슴살 80%, 엉치살 20% 구분을 잘못해서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드렸고, 그 이유로 양도 한 마리당 750g인데 850g이상 채워 넣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주문한 60마리보다 1마리 더 보내줬다는 것.

뿐만 아니라 12만 원 상당의 치즈볼도 120개, 두 마리당 1병씩 나가는 1.25리터 콜라도 37개나 서비스로 줬다는데요.

사장은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나라에서도 소상공인들에게 지원도 해주며 도움을 주는 시기에 공무원이시라는 분들이 이 일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전화를 수도 없이 해서 갑질하듯 이야기를 했다"며 "뻑뻑해서 못 드셨다신 치킨은 단 한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60마리에 대해 전액 환불 조치 해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자꾸 이러시는 건지 모르겠다"며 "저한테도 직업군인 남동생이 있어 열심히 나라 일하시는 분들 힘내시라고 더 많이드리려고 노력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는데요.

사장은 "새 기름으로 갈아서 4시간 반 동안 데여가며 땀 흘려 정성껏 조리해드렸던 제 노고도 너무 비참하고 속상해서 그날 이후로 며칠 잠도 못하자고 가게에 나와 14시간을 일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호구 잡았다고 했는데 대체 누구 호구냐. 125만 원어치 닭을 드리고 10원 한 장 못 받은 제가 호구인가. 아님 배달료 천원을 낸 공군부대가 호구인가.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체 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는데요.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장님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었을까", "안 그래도 힘든 시기에 이게 무슨 짓이냐", "아니나 다를까 다른 매장에도 저런 댓글 달아놨네", "120만 원 치킨 먹고 먹튀? 이게 말이 되나", "이 시국에 예민한 부분을 건드렸네", "최악이다" 등 함께 분노했습니다.

<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본문 내용과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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