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아기 20만원에 입양 글 너무 충격이네요 처벌 받을까?
모바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생후 36주 된 아기를 거래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온 사건에 대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근마켓은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글을 비공개하는 등 조치했으나, 앞으로는 이 같은 글을 사전에 걸러낼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6일 오후 6시 36분쯤 당근마켓 서귀포시 지역 카테고리에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이불에 감싼 아이 사진도 함께 올렸고, 판매 금액으로 20만 원을 책정했습니다.
당근마켓 측은 오후 6시 40분쯤 다른 이용자의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a씨에게 '거래 금지 대상으로 보이니 게시글을 삭제해 달라'고 메시지를 발송했습니다. 이어 오후 6시 44분쯤 당근마켓 측에서 해당 글을 강제 비공개 처리했고, a씨를 영구 탈퇴 조치했습니다.
이 글을 올린 a씨는 실제 싱글맘으로 확인됐고, 출산과 산후조리 등 두려움과 막막함 속에서 입양 기관 상담 중 입양 절차가 까다롭고 오래 걸려 이런 게시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글을 올린 행동임을 깨닫고 곧바로 글을 삭제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경찰 등에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하면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지만, 수사와 별개로 유관기관과 함께 작성자와 아이를 지원할 방법도 찾을 계획이라고 하네요. 처벌받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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